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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회식 자리에서 67년생 김 과장이 소주잔을 기울이며 말했습니다.


"나는 대체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는 건가요?"


58세, 퇴직까지 2년 남짓 남은 그는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인생 설계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년연장 67년생, 지금 이 시점이 바로 미래를 재설계해야 하는 결정적인 분기점입니다.


67년생, 애매한 과도기의 중심에 서다

 

 

 

 

1967년생은 2032년에 만 65세가 됩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정년연장 로드맵에 따르면 정년 65세 전면 시행 시점은 2033년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즉, 딱 1년 차이로 혜택을 완벽하게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매우 미묘한 세대입니다.

 

현재까지 논의된 단계별 정년 연장 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단계(2027년까지): 63세 정년, 공공기관·대기업 중심 시행
  • 2단계(2028~2032년): 64세 정년 단계적 확대
  • 3단계(2033년 이후): 65세 전면 시행

67년생은 2027년에 만 60세가 됩니다.
즉, 정년 60세 → 확대되는 63~64세 정년 사이의 과도기에 위치한 세대이며, 적용 여부는 회사별로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본 현실: “67년생, 회사마다 결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10년 넘게 인사팀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사례를 직접 봤습니다.
같은 67년생이라도 회사 규모·업종·노사협의 성향에 따라 근로 기간이 3년 이상 차이 나기도 했습니다.

● 공공기관 A사

2025년부터 자체적으로 63세 정년 도입 → 67년생 직원 모두 3년 추가 근무 확정.
단, 만 57세부터 임금피크제 적용(연봉 70~80% 수준).

● 중견기업 B사

법이 통과되더라도 7년 유예기간을 활용할 예정 → 67년생 혜택 거의 없음.
정년 60세 유지 가능성 높음.

● 대기업 C사

2027년 63세 정년 도입 +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관리직에서 전문직으로 전환 시 임금 감소폭을 줄이는 옵션 제공.

핵심 결론은 단 하나입니다.

정년연장은 법보다 회사가 더 중요합니다.
당신 회사의 인사제도·노사협의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임금피크제, 피할 수 없다면 전략을 세워라

 

 

 

 

정년연장과 함께 따라오는 것이 임금피크제입니다.
임금이 조정되는 시점은 보통 만 55~58세 사이이며,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서 가장 큰 경제적 손실을 겪습니다.

● 일반적인 임금피크 구조

  • 56세: 연봉의 90%
  • 57세: 80%
  • 58세: 70%
  • 59세 이후: 60~70% 유지

삼성의 경우 56세부터 매년 연봉 10% 감액 →
60세 기준 약 60% 수준의 연봉만 받게 됩니다.

● 많은 67년생이 놓치는 핵심 포인트: 퇴직금 중간정산

임금피크제에 진입한 후 퇴직금이 산정되면,
낮아진 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큰 손실이 발생합니다.

제가 상담했던 67년생 직원은
→ 55세 때 퇴직금 중간정산 + DC형 퇴직연금 전환
→ 약 3,000만 원의 손실을 막았습니다.

임금피크 시작 전년도에는 반드시 인사팀에 상담하세요.


67년생이 지금 당장 해야 할 3가지

 

1️⃣ 회사 인사팀에 즉시 문의

“우리 회사는 정년연장을 언제부터 적용합니까?”
“임금피크제는 정확히 몇 세부터입니까?”
단체협약서, 취업규칙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2️⃣ 연금 크레바스(소득 공백) 계산

60세 퇴직 후 → 국민연금 수령 64세까지 4년 공백.
퇴직연금, 개인연금, 임대소득 등으로 4년을 메우는 전략 필수입니다.

3️⃣ 직무 역량 재점검

정년이 늘어도 역량이 부족하면 명예퇴직 대상이 됩니다.
특히 디지털 역량이 부족하면 55~58세에도 퇴출될 수 있습니다.

  • 사내 교육
  • 외부 자격증
  • 멘토링·강사 역할
    등으로 자신을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현실적 67년생 시나리오 3가지

 

 

 

 

● 시나리오 1: 공공기관·대기업

2027년 63세 정년 적용 → 임금피크 70% 수준 → 63세 퇴직 → 국민연금까지 1~2년 버티기

● 시나리오 2: 중소기업

60세 정년 → 퇴직금 + 개인연금으로 소득공백 4년 메우기 → 재취업 또는 프리랜서 활동

● 시나리오 3: 직무전환 성공 (가장 추천)

58세 이후 관리직 → 전문직 전환
임금 감소를 최소화하면서 64~65세까지 근무 가능
교육·기술직·컨설팅 분야는 나이가 오히려 자산입니다.


마치며: 67년생에게 아직 기회는 있다

 

 

정년연장 논의 속에서 67년생은 애매한 세대이지만,
지금부터 2~3년이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시기입니다.

 

오늘 당장 해야 할 일 리스트:

  1. 회사 인사팀에 정년연장 시행 계획 문의
  2. 국민연금 예상수령액 조회
  3. 개인연금·퇴직연금 점검
  4. 직무전환 가능성 검토
  5. 필요한 교육·자격 과정 신청

법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준비된 사람은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67년생 여러분, 지금이 준비의 시간입니다.

 

정년연장 67년생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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