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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마트에서 계란이 9,000원대,
2년 전보다 크게 올라 놀랐고, 편의점 삼각김밥도 2,200원이라 물가가 체감돼 2026년 물가상승률이 궁금해졌어요.
남편 회사는 임금 동결이라 내년 가계가 걱정돼 국회예산정책처·한국은행·KDI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2026년 물가상승률 전망, 전문가들은 뭐라고 할까?
한국은행은 202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1%로 전망했어요. 현대경제연구원은 좀 더 낙관적으로 1.9%를 예상했고요. KDI는 2.0% 정도로 내다봤습니다. 각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2% 선에서 안정될 거라는 전망이에요.
| 기관 | 2025년 전망 | 2026년 전망 | 특징 |
| 한국은행 | 2.1% | 2.1% | 물가안정목표 수준 유지 |
| 현대경제연구원 | - | 1.9% | 상반기 1.8%, 하반기 2.1% |
| KDI | 2.1% | 2.0% | 국제유가 하락 효과 반영 |
| 국회예산정책처 | - | 2.0% | 물가안정목표 선 안정 |
숫자만 보면 안심이 되죠?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어요. 이건 '평균'이라는 거예요.
체감물가는 왜 이렇게 다를까? 진짜 현실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2% 물가상승률과 우리가 장바구니 들고 느끼는 건 완전히 다르잖아요. 왜 그럴까요?
제가 5년째 가계부를 쓰면서 발견한 건데요, 2025년 11월 기준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는 전년 대비 4.7% 상승했어요.
전체 물가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에요. 음식점 및 호텔은 2.9% 상승했고요.
매일 사는 물건들의 가격이 평균보다 훨씬 많이 오르는 거죠.
소비자물가지수에는 집세, 통신비,
전기요금 같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품목도 포함되어 있어서 전체 평균을 끌어내리는 거예요.



실제 우리 집 장보기 가격 변화 (2023년 vs 2025년)
- 계란 1판: 5,200원 → 9,000원 (73% ↑)
- 삼각김밥: 1,500원 → 2,200원 (47% ↑)
- 김치찌개 1인분: 7,000원 → 9,000원 (29% ↑)
- 배추 1 포기: 3,000원 → 5,500원 (83% ↑)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는 458개 품목을 조사하지만, 우리가 매일 사는 건 그중 극히 일부죠. 그래서 생활물가지수라는 게 따로 있어요. 일상적으로 자주 구입하는 144개 품목만 따로 모아서 만든 지수인데, 이게 훨씬 체감에 가까워요.
2026년에 특히 주의해야 할 물가 항목
국회예산정책처는 2026년 교역조건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어요. 기름값은 좀 안정될 수 있다는 얘기죠. 국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중반대로 전망되고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게 있어요. 환율이에요. 최근 원화가치가 약해지면서 수입 식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거든요. 2026년에도 이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요.



내년에 특히 신경 써야 할 항목들:
- 식료품 - 기후변화로 농산물 수급 불안정,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 외식비 - 인건비 상승으로 지속적 인상 압력
- 전기·가스요금 - 정부 보조금 축소 가능성
- 의료비 - 건강보험 수가 인상 추세
제 경험상 특히 과일이 문제예요. 사과 한 알이 3,000원이 넘어가는 걸 보면서 '이건 사치재구나' 싶더라고요. 아이들 간식으로 주던 과일도 이젠 특별한 날에만 사게 돼요.
월급은 그대론데, 우리 가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2026년 실질GDP 성장률은 1.9%로 전망되지만, 중소기업 근로자인 우리는 실질임금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오히려 실업률은 2025년 2.9%에서 2026년 3.0%로 소폭 높아질 전망이라고 하니 고용 불안도 커지는 상황이죠.
그래서 저는 3년 전부터 '물가 방어 전략'을 실천하고 있어요. 처음엔 별 것 아닌 것 같았는데, 지금 계산해 보니 한 달에 20만 원 정도 절약 효과가 있더라고요.



실전 물가 대응 꿀팁 (제가 3년간 실천한 것들)
1. 장보기 패턴을 완전히 바꿨어요
- 대형마트 →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변경 (농산물 30% 저렴)
- 주 2회 장보기 → 주 1회로 줄임 (충동구매 차단)
- 제철 과일·채소만 구매 (비수기엔 냉동과일 활용)
- 가격 비교 앱 3개 깔아서 최저가 검색 후 구매
2. 식비 절감의 핵심은 '단백질 소스 다변화'
두부, 달걀, 콩나물로 단백질 해결하면 고기값 걱정 없어요. 우리 집은 닭가슴살 대신 닭다리살 구매로 전환했어요. 100g당 가격이 40% 저렴한데 맛은 더 좋아요.
3. '고정비 압축' 전략
- 통신비: 3사 합산 15만 원 → 알뜰폰 전환으로 7만 원
- 구독 서비스: 5개 → 2개로 줄임 (나머지는 가족 쉐어링)
- 전기요금: 누진제 2구간 유지가 목표 (타이머 콘센트 활용)
4. 가계 비상금 별도 적립
물가 급등에 대비해 월 소득의 5%를 '물가 방어 계정'에 따로 모아요. 계란값이 폭등하거나 급작스런 가격 인상이 있을 때 이 돈으로 대응해요.
5. 가격 상승 전 미리 사두기
정부 발표나 뉴스를 체크해서 가격 인상 공지가 나오면 장기보관 가능한 식품(쌀, 식용유, 라면 등)은 미리 사둬요. 작년에 이 방법으로 15만 원 정도 아낀 것 같아요.
2026년, 똑똑한 소비로 버텨내야 할 때



202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이라 해도 중산층에겐 여전히 부담이에요. 특히 식료품·외식비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죠. 하지만 가계부로 지출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며, 똑똑하게 장 보는 습관만으로도 체감 부담은 확실히 줄일 수 있어요. 물가 높은 시대지만 서로 정보 나누고 응원하며 함께 버텨봐요.
2026년 물가상승률









